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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기념비

기념물공통 제주 서귀포시 · 1980 · Hamel Monument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상선 스페르베르호가 태풍을 만나 제주 남단 대정 앞바다(현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 일대)에 난파하면서, 서기 헨드릭 하멜과 동료 선원들이 조선 땅을 밟았다. 이는 기록으로 남은 최초의 서양인 제주 표착 사건으로, 하멜은 13년간의 억류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하멜 표류기」를 남겨 조선을 유럽에 처음으로 소상히 알렸다.

사진: Wikimedia Commons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한민국
분류
기념물
교파
공통
시대
1980
좌표
33.2355, 126.3146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상선 스페르베르호가 태풍을 만나 제주 남단 대정 앞바다(현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 일대)에 난파하면서, 서기 헨드릭 하멜과 동료 선원들이 조선 땅을 밟았다. 이는 기록으로 남은 최초의 서양인 제주 표착 사건으로, 하멜은 13년간의 억류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하멜 표류기」를 남겨 조선을 유럽에 처음으로 소상히 알렸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마주 보이는 언덕에 선 이 기념비는 1980년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양국 우호와 하멜 일행을 기려 세운 것이다. 하멜의 표착은 어디까지나 조난이라는 우연한 사건이었고 선교와는 직접 관련이 없으나, 그 자신이 네덜란드 개혁교회 신앙 전통 아래 자란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19세기 말 개신교 선교사들이 이 땅에 복음을 들고 들어오기 훨씬 앞서 서구 그리스도교 문명과 조선이 처음 마주친 창(窓)으로 조심스럽게 기억되곤 한다. 순례자는 이 비석 앞에서 역사적 사실과 신앙적 해석을 분별하되, 뜻하지 않은 표류조차 먼 훗날 복음의 길을 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음을 묵상하게 된다.

✝ 순례자의 묵상용머리해안에 부딪혀 좌초한 이방인의 배 한 척은 계획된 선교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표류와 실패까지도 당신의 때를 위한 준비로 삼으신다. 낯선 땅에 던져진 하멜의 13년이 조선을 세상에 알렸듯, 우리의 예기치 못한 광야도 헛되지 않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자주 묻는 질문

하멜기념비은(는) 어디에 있나요?

제주 서귀포시,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위도 33.2355, 경도 126.3146이며, 구글 지도 등으로 길찾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멜기념비은(는) 어느 시대의 유산인가요?

1980 시기의 유산입니다.

하멜기념비은(는) 어떤 순례지인가요?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상선 스페르베르호가 태풍을 만나 제주 남단 대정 앞바다(현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 일대)에 난파하면서, 서기 헨드릭 하멜과 동료 선원들이 조선 땅을 밟았다. 이는 기록으로 남은 최초의 서양인 제주 표착 사건으로, 하멜은 13년간의 억류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하멜 표류기」를 남겨 조선을 유럽에 처음으로 소상히 알렸다.

하멜기념비은(는) 개신교 순례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용머리해안에 부딪혀 좌초한 이방인의 배 한 척은 계획된 선교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표류와 실패까지도 당신의 때를 위한 준비로 삼으신다. 낯선 땅에 던져진 하멜의 13년이 조선을 세상에 알렸듯, 우리의 예기치 못한 광야도 헛되지 않다.

Hamel Monument — Seogwipo, Jeju, KR

In 1653 the Dutch East India Company merchantman Sperwer was wrecked by a typhoon off Daejeong on Jeju's southern coast (today's Yongmeori shore in Andeok-myeon), casting the ship's clerk Hendrick Hamel and his fellow sailors onto Korean soil. This was the first recorded shipwreck of Westerners on Jeju; after thirteen years of detention Hamel escaped home and wrote his celebrated Journal, giving Europe its first detailed account of Joseon Korea. Standing on a hill facing Sanbangsan and the Yongmeori cliffs, the monument was raised in 1980 by the Korea International Cultural Association and the Netherlands embassy to honor the two nations' friendship and Hamel's party. His arrival was an accident of shipwreck, unconnected to any mission, yet because Hamel himself was raised in the Dutch Reformed tradition, the site is cautiously remembered as an early window through which Western Christian civilization first met Joseon, long before Protestant missionaries arrived in the late 19th century. Pilgrims are invited to distinguish historical fact from devotional interpretation, while reflecting that even an unplanned drifting lay within God's providence.

✝ PILGRIM'S REFLECTIONThe foreign ship dashed against the Yongmeori cliffs was no planned mission, yet God turns even human drifting and failure into preparation for His own time. As Hamel's thirteen stranded years made Joseon known to the world, our unexpected wilderness is never wasted. "In their hearts humans plan their course, but the LORD establishes their steps" (Proverbs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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