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성지
제주 대정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로 제주에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의 묘가 있는 천주교 성지다. 정난주는 정약용 형제 집안인 정약현의 딸로, 백서 사건으로 처형된 황사영의 아내였다.
사진: Wikimedia Commons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대한민국
- 분류
- 순교성지
- 교파
- 천주교
- 시대
- 1801
- 좌표
- 33.228, 126.268
제주 대정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로 제주에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의 묘가 있는 천주교 성지다. 정난주는 정약용 형제 집안인 정약현의 딸로, 백서 사건으로 처형된 황사영의 아내였다. 남편이 순교한 뒤 그는 제주 대정현의 관노로, 두 살배기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의 노비로 각각 유배되었는데, 유배길에 아들만이라도 노비의 신분을 면하게 하려고 추자도 갯바위에 아이를 몰래 내려놓고 떠났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그는 37년간 관노의 신분으로 살면서도 신앙과 학식, 품위를 잃지 않아 주민들에게 '한양 할머니'라 불리며 존경받았고, 1838년 세상을 떠나 대정 들녘에 묻혔다. 조선 초기 천주교인들이 치른 혹독한 박해의 대가를 보여주는 곳으로, 개신교 순례자에게도 복음이 이 땅에 뿌리내리기까지 흘려진 눈물과 인내를 돌아보게 한다. 명문가의 딸에서 하루아침에 죄인의 아내, 섬의 노비가 된 인생의 추락 속에서도 그의 신앙은 오히려 이웃을 섬기는 사랑으로 피어났다. 화려한 기념물 대신 모슬포 들녘의 고요함이 오히려 깊은 묵상으로 이끈다. 묘역에 서면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고도 40년 가까이 흔들리지 않았던 한 여인의 믿음이 조용히 말을 걸어온다.
자주 묻는 질문
제주 대정성지은(는) 어디에 있나요?
제주 서귀포시,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위도 33.228, 경도 126.268이며, 구글 지도 등으로 길찾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주 대정성지은(는) 어느 시대의 유산인가요?
1801 시기의 유산입니다.
제주 대정성지은(는) 어떤 순례지인가요?
제주 대정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로 제주에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의 묘가 있는 천주교 성지다. 정난주는 정약용 형제 집안인 정약현의 딸로, 백서 사건으로 처형된 황사영의 아내였다.
제주 대정성지은(는) 개신교 순례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모든 것을 잃은 유배의 땅에서 정난주는 원망 대신 섬김을 택했고, 그 삶 자체가 복음의 증거가 되었다. 내 인생이 낮아지는 자리에서도 믿음은 향기가 될 수 있을까.
Daejeong Shrine (Jeong Nan-ju) — Jeju Seogwipo-si, KR
This quiet shrine near Moseulpo holds the tomb of Jeong Nan-ju (Maria), daughter of the illustrious Jeong family of Dasan Jeong Yak-yong and wife of Hwang Sa-yeong, who was executed in the persecution of 1801. Exiled to Jeju as a government slave while her two-year-old son was banished to Chuja Island, she is said to have secretly left the child on a rocky shore during the voyage so that he might escape a slave's fate. For thirty-seven years she lived in servitude yet kept her faith, learning, and dignity, earning such respect that islanders called her 'the grandmother from Seoul' until her death in 1838. For any pilgrim, the site is a sobering witness to the price paid by Korea's earliest Christians, and to a faith that blossomed into love of neighbor even at the bottom of life's fall.